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국정을 농단했다는 혐의를 받는 최순실 씨.<br /><br />재판에 넘겨진 지 1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끝에 61살 최 씨에게 검찰과 특별검사팀이 요청한 구형량은 징역 25년입니다.<br /><br />현행법상 유기징역 최대 형량인 징역 30년에 가까운 중형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최 씨가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라며, 유리하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팀도 최 씨에 대한 단죄만이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훼손된 헌법 가치를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구형 이후 최 씨는 대기실에서 괴성을 지르고 재판부에 수차례 휴정을 요구해 재판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후 진술에서 최 씨는 눈물을 머금고 준비한 원고를 20분 동안 읽어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최 씨는 천 억대 벌금을 구형한 것에 대해 사회주의에서 재산을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은 박 전 대통령이 아픔을 딛고 일어난 강한 모습에 존경과 신뢰를 갖고 40년 동안 지켜보고 모셔온 것뿐이라며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이자 최 씨와 함께 미르와 K스포츠 재단 774억 원을 강제 모금한 혐의 등을 받는 안종범 전 수석은 징역 6년, 또 재단 출연 강요 피해자로 조사받다가, 추가로 지원한 70억 원이 드러나면서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롯데 신동빈 회장에게는 징역 4년이 구형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에 대한 선고는 6주 뒤인 내년 1월 26일 내려집니다.<br /><br />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의미가 담긴 재판인 만큼 지난 8월 대법원 규칙이 바뀐 뒤 TV로 생중계되는 첫 재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: 조용성<br />영상편집 : 윤용준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1510430500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